자르고 구기고 공기 중에 노출이 돼도 성능과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는 '전고체 이차전지'가 개발됐다. 기존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폭발 위험이 없는 차세대 배터리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은 김해진 소재분석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전남대, 인하대 연구팀과 협업해 안전하고 자유변형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1mm이하 얇은 두께로도 대용량이 가능한 적층 기술을 확보했다. 1mm 수준의 얇은 전지로 제작한 100mAh 용량의 전고체 이차전지는 500회 충·방전, 굽힘 테스트 1000회 진행 후에도 90%의 용량을 유지했다. 상용화가 될 경우,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적합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수한 전고체 이차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팀은 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양극·음극 소재, 집전체, 고체 고분자 전해질 소재를 신규로 개발하고 기존 소재의 성능은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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